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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암호화폐 시장분석] 9,300% 오른 라이트코인 창시자 찰리리의 라이트코인 전량 매도에 대한 투자 의견 (feat. 에이스침대, 신영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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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타인에게 투자를 권유하기 위함이 아닌 제 개인적인 투자에 참고하기위해 정리한 글입니다. 투자에 이 글의 내용을 참고하는 것은 좋지만 투자 결정을 할 때는 스스로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비트코인(BTC, XBT)이 역대 최고의 가격을 갱신하고 많은 알트코인(Alternative Coin의 약자로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암호화폐들을 의미함)들 역시 연일 최고가격을 갱신하고 있는 요즘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사람들의 관심이 뜨거울수록 해당 코인의 가격은 더욱 오르는 현상을 보이는데 이는 경제학의 기본 개념인 수요와 가격 곡선에 따라 당연한 결과이다.


그러던중 라이트코인의 창시자인 찰리리(Charlie Lee)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올들어 9,300% 오른 라이트코인을 전량 매도하거나 기부했다고 트윗하며 그이유를 레딧의 스레드를 통해 상세히 밝혀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혹자들은 먹튀(돈만 먹고 튀는 행위를 뜻하는 은어로 축구계에서 시작된 단어)라고 이야기하며 비판하기도 하지만 찰리리가 라이트코인을 전량 매도한 이유에 대해 찰리리 본인의 글을 분석해보도록 하자.




라이트코인 창시자 찰리리

찰리리(Charlie Lee) - 라이트코인 창시자


찰리리가 레딧에 밝힌 라이트코인 매도 이유


라이트코인 가격, 트위트, 그리고 이해상충 

지난 해 나는 라이트코인 가격과 관련된 트윗은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라이트코인 성장에 가격이 대단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때문에 그렇게 하기가 어려웠다. 내가 라이트코인 가격이나 호재 또는 악재성 뉴스를 트위터에 올릴 때 마다 나는 개인의 사익을 추구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라이트코인을 공매도한다고 생각했다. 라이트코인에 대한 나의 영향력이 너무 큰 상태에서 내가 라이트코인을 보유하고 트윗을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이해상충관계에 있을 수밖에 없다. 나는 중요한 사항을 트위터에 올리기 직전이나 직후에는 라이트코인을 매수/매도하는 것을 항상 자제해왔다. 그리고 언제나 내 행위들이 라이트코인과 전체 가상화폐들의 성공보다 내 개인적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닌지 스스로 되묻곤 했었다.


이런 이유로 지난 며칠간 나는 내가 보유한 라이트코인 전량을 매도하거나 기부했다. 라이트코인은 금전적으로 나에게 대단히 유익했으나 지금부터 나는 더 이상 라이트코인 가격과는 무관하게 금전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게 되었다. 6년이 지난 지금에야 나는 소장용 실물 라이트코인 몇 개를 제외하고는 단 1개의 라이트코인도 보유하지 않은 상태가 되었다. 이제는 분명 이상한 기분이 드는 한편 시원하기도 하다. 걱정마시라. 나는 라이트코인과 결별하려는 것이 아니다. 나는 여전히 내 모든 시간들을 라이트코인 성공을 위해 살아갈 것이다. 나는 직접적인 라이트코인 소유주가 아닌 여러 가지 다른 방식으로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지금 나는 이것이 라이트코인 성장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길이라고 믿고 있다. 


제발 내가 라이트코인 몇 개를 얼마에 팔았는지는 묻지 말아주기 바란다. 내가 판 라이트코인은 GDAX 1일 거래량의 겨우 몇 퍼센트밖에 되지 않았고 가격을 급락시키지도 않았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


업데이트 : 나는 위 글을 최근 GDAX/Coinbase로 인한 비트코인캐시 가격급등 이전에 작성했다. 여러분들도 알겠지만, 어떤 이들은 내가 개인적 이익을 위해 비트코인캐시 펌핑을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내가 전혀 이길 것 같지 않아 보인다.




그리고 이후 전 포트리스 헤지펀드의 펀드매니저였던 마이클 노보그래츠(Michael Novogratz)가 찰리리에게 트위터를 통해 찰리리의 라이트코인 매도가 호재인지 악재인지를 물었고 이에 대해 찰리리는 대단한 호재라고 답했다.



투자분석의 대상이 암호화폐라서 찰리리가 말하는 이해상충 문제에 대해 이해가 잘 가지않을 수 있어서 어떤 기업의 주식이라고 생각해보기로 했다. 이렇게 비슷한 요소에 빗대어 생각하는 방식은 내가 사안에 대한 이해가 어려울 때 자주 사용하는 방식으로 꽤 효율적일 때가 많아 분석에 주로 이용하는 편이다. 


라이트코인이라는 회사가 있다. 이회사의 창립자는 찰리리다. 찰리리는 이회사의 지분을 주식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또한 찰리리는 이회사의 주요 임직원(여기서는 매출액이라는 실적을 올리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사용한다)이다. 라이트코인사의 창립자이자 주요임직원인 찰리리는 올초에 비해 93배가 급등한 자신의 회사 주식을 전량 처분한다. 그리고 이매도행위는 자신의 트윗이 자신의 회사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이해상충에 관한 고민때문에 결정한 일이며 자신은 여전히 자신의 회사가 굉장히 잘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한다. 또한 같은 업종의 다른 회사(비트코인)의 창립자인 사토시 나카모토에게 자신과 같은 일을 하기를 권한다. 




사토시나카모토 당신의 결단


나는 주식투자를 할 때 지분에 대한 오너의 욕심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스티브 잡스가 직원들에게 자꾸 주식을 나눠주는 착한 스티브 워즈니악에게 말했듯이 지분은 회사의 모든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회사가 잘 될 것이라고 정말로 믿는다면 단 하나의 주식도 포기하고 싶지않을 것이다. 그렇게 찾은 종목이 대부분 지분을 돈으로 바꾸고 싶어하고 또 그것을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대한민국 기업세계에서 흔치않은 종목인 에이스침대(자사주 13.69% 포함 최대주주 지분 약 94%)와 창립자의 아들인 원종석 대표이사가 월급으로 받은 돈으로 계속 자신의 회사주식을 매입하는 신영증권이다.


에이스침대 지분현황

<에이스침대 지분현황>

신영증권 주주변동내역

<신영증권 주주변동내역>


하이테크의 세계라고 인간의 본성이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좋은 것은 영원이 더 많이 소유하고 싶어할 것이고 불안한 것은 좀 더 안정적으로 보이는 것으로 바꾸고 싶을 것이다. 라이트코인에 대해 찰리리가 무엇이라고 이야기하고 향후에 라이트코인의 가격이 어떻게 되든 찰리리는 라이트코인을 달러로 바꿨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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