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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0년을 마치며 - 내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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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 야경

2020년이 한시간 남았다. 한 것 없이 더디 흐르던 시간은 한 것 없이 기억을 남기지 못하고 스쳐지나갔다.

올해는 여러모로 새로운 일이 많았다. 나보다 외부가 더 시끄러운 한해였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나에게밖에 집중할 수 없는 시간이기도 했다.

인간은 타인의 감정을 진실로 공감할 수 없다고 한다. 누가 무언가를 겪을때 그게 어떤 느낌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저 내가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때 어땠는지로 유추할 뿐이다. 하물며 요즘같이 마음의 여유를 갖기 힘든 시기에는 각자의 개인적 상황을 유추하고 이해하기가 더 어려울 것이다.

주위에서 듣는 뉴스, SNS 들을 둘러보다보면 올해의 키워드는 내로남불*이 아닐까 싶다. 소소하게 개인적인 이익추구뿐 아니라 사회 전반을 흔들 수 있는 이슈들까지 결국은 누군가의 이익을 위한 방향으로 결정될 수도 있다는게 무섭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내로남불의 반대 의미를 갖는 단어는 뭐가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솔선수범이 떠올랐다. 나한테 개인적인 사정과 상황이 있듯 모두 개인적 사정을 갖고있을 것이다. 2021년에는 나에게만 예외를 두지 말고 나부터 잘, 나부터 열심히 살아보도록 해보려 한다.

2021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두 건강하세요!!

 

 

* 내로남불 -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줄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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